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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그거 잘 써봐야 뭐해? 작품만 재밌으면 장땡이지!”
무료 연재 플랫폼에서 승승장구 중인 작가님이라면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출판사와 계약을 맺고, 상위 프로모션을 따내려면 전략적인 시놉시스가 필요합니다. 카카오페이지든, 시리즈든, 리디든 플랫폼 담당자들은 시놉시스를 요구하거든요.
작가님께서 투고 준비 중이시라면, 이제 막 웹소설을 시작한 신인이시라면 시놉시스는 선택 아닌 필수랍니다!
많은 작가가 글을 팔아서 먹고살길 꿈꿉니다. 입에 풀칠만 하면 안 되고, 남부럽지 않게 떵떵거리며 살아야죠. 그러려면 상업적 가치가 있는 글을 써야 합니다. 출간하지 못하면 그 작품은 돈이 될 수 없어요. 대중에게 외면당할 이야기를 만들려고 밤낮으로 키보드를 두드리는 작가는 없겠죠?
작가가 대놓고 돈 이야기를 하는 게 거슬릴 수 있어요. 속물적으로 보일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목표는 구체적이고 뚜렷해야 합니다. 저는 대학에서도 팔리는 글에 대해 강의해요. 웹소설 창작전공 학생들과 함께 ‘독자의 선택을 받는 기술’, ‘수익을 극대화하는 작법’, ‘억대 인세를 벌어줄 작품’을 기획하고 연구합니다.
오늘도 그렇게 시작해보려 합니다.
잠깐 제 이야기를 해볼게요. 등단 문턱을 하염없이 두드리던 소설가 지망생 시절, 응모할 때마다 궁금했어요.
‘이 많은 응모작을 언제 다 읽지? 심사위원 선생님이 내 작품 꼼꼼히 읽어줄까?’
때론 조바심도 났어요. 한 쪽짜리 요약본이라도 동봉해서 내가 얼마나 뛰어난 작가인지, 왜 나를 뽑아야 하는지 어필하고 싶었지요. 하지만 그럴 수 없었어요. 장편소설이라면 모를까, 단편소설 부분은 시놉시스를 받지 않거든요.
신춘문예에 당선되던 그해에 저와 같은 신문사에 응모한 작품 수만 800편이 넘었다고 해요. 예심 심사위원은 한두 문단쯤 읽고 마음의 결정을 내렸을지도 몰라요.
한 페이지를 다 읽었을 때쯤엔 이 작품을 본심에 올릴지 말지 결정했을 가능성이 높아요.
사진: Unsplash의Annie Spratt
작가님께서 공모전 심사위원 또는 출판사 투고 담당자라고 상상해보세요. 시간은 촉박하고, 읽어야 할 작품은 어마어마하게 쌓였습니다. 수많은 후보작 틈에서 상금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만한 작품을 골라야 합니다. 최상위 프로모션 내준 보람이 있을 만한 작품을 선택할 의무가 생겼으니까요.
매의 눈으로 작품을 봅니다. 시작은 좋은데 뒤로 갈수록 스토리가 망가지는 작품이 한둘이 아니네요? 소재는 신선한데 캐릭터가 무너지는 작품, 세계관은 촘촘한데 개연성이 온데간데없는 작품들도 수두룩합니다.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저도 몇몇 심사에 참여했어요. 시간에 쫓기다 보니 한 작품을 공들여 읽기가 힘들더라고요. 저도 그렇고, 다른 심사위원분들도 그렇고 시놉시스를 먼저 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어떤 형태를 갖춘 작품인지 알아야 판단하기 쉬우니까요.
시놉시스는 엉성한데 원고는 끝내준다? 그런 경우는 극히 드물어요. 시놉시스에 매력이 없으면 원고를 열심히 읽을 마음도 사그라드는 게 현실입니다. 반대로 제목부터 작품소개, 등장인물, 줄거리까지 탄탄하게 작성된 시놉시스를 만나면 기대감이 폭발합니다. 신뢰와 희망을 가지고 원고를 펼치게 되지요.
내 작품을 픽해줄 담당자에게 어떤 느낌을 주고 싶으신가요? 이제 생각을 바꿔봅시다.
“작품 아무리 재밌으면 뭐해? 시놉시스부터 눈에 띄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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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은 써보고 싶은데 시작이 막막하시다고요? 그럼 시놉시스부터 써보시길 추천합니다. 내가 어떤 소설을 쓰려는 건지 감이 잡힐 거예요.
내 작품의 특징과 장점은 무엇인지, 주인공이 얼마나 특별한지, 천하의 나쁜 놈은 얼마나 비참한 종말을 맞이하게 될 건지, 어떤 스토리로 독자들을 잠 못 들게 할 것인지. 그런 게 다 그려지게 됩니다.
원고는 술술 써지는데 서너 쪽짜리 시놉시스가 더 막막하다는 작가님이 많아요. 몇 달째 시놉시스만 다듬고, 본문은 한 줄도 쓰지 못하는 작가님도 있어요. 옷 사고, 신발 사고, 머리도 말고 풀메이크업까지 했는데, 파티에 안 가는 거랑 똑같아요.
시놉시스는 어디까지나 시놉시스일 뿐이라는 걸 기억해 주세요. 그럼에도 시놉시스가 필요한 이유는 내 작품의 방향타가 되어주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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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시놉시스 양식은 대부분 이렇게 생겼어요. 공모전, 출판사에서 요구하는 시놉시스는 거의 비슷비슷해요. 저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크게 다르진 않아요.
[시놉시스 양식]



처음부터 완벽하게 쓰려고 욕심낼 건 없어요. 양식에 매달릴 필요도 없고요. 형식보다 중요한 건 내 작품의 마케팅 포인트를 어필하는 겁니다. 주어진 양식을 무시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에요. 투고든 심사든 존중하는 마음으로 성실하게 써야 합니다. 우리가 가진 모든 수단을 이용해 심사위원과 에디터를 설득해 보자고요.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5/29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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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그거 잘 써봐야 뭐해? 작품만 재밌으면 장땡이지!”
무료 연재 플랫폼에서 승승장구 중인 작가님이라면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출판사와 계약을 맺고, 상위 프로모션을 따내려면 전략적인 시놉시스가 필요합니다. 카카오페이지든, 시리즈든, 리디든 플랫폼 담당자들은 시놉시스를 요구하거든요.
작가님께서 투고 준비 중이시라면, 이제 막 웹소설을 시작한 신인이시라면 시놉시스는 선택 아닌 필수랍니다!
많은 작가가 글을 팔아서 먹고살길 꿈꿉니다. 입에 풀칠만 하면 안 되고, 남부럽지 않게 떵떵거리며 살아야죠. 그러려면 상업적 가치가 있는 글을 써야 합니다. 출간하지 못하면 그 작품은 돈이 될 수 없어요. 대중에게 외면당할 이야기를 만들려고 밤낮으로 키보드를 두드리는 작가는 없겠죠?
작가가 대놓고 돈 이야기를 하는 게 거슬릴 수 있어요. 속물적으로 보일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목표는 구체적이고 뚜렷해야 합니다. 저는 대학에서도 팔리는 글에 대해 강의해요. 웹소설 창작전공 학생들과 함께 ‘독자의 선택을 받는 기술’, ‘수익을 극대화하는 작법’, ‘억대 인세를 벌어줄 작품’을 기획하고 연구합니다.
오늘도 그렇게 시작해보려 합니다.
잠깐 제 이야기를 해볼게요. 등단 문턱을 하염없이 두드리던 소설가 지망생 시절, 응모할 때마다 궁금했어요.
‘이 많은 응모작을 언제 다 읽지? 심사위원 선생님이 내 작품 꼼꼼히 읽어줄까?’
때론 조바심도 났어요. 한 쪽짜리 요약본이라도 동봉해서 내가 얼마나 뛰어난 작가인지, 왜 나를 뽑아야 하는지 어필하고 싶었지요. 하지만 그럴 수 없었어요. 장편소설이라면 모를까, 단편소설 부분은 시놉시스를 받지 않거든요.
신춘문예에 당선되던 그해에 저와 같은 신문사에 응모한 작품 수만 800편이 넘었다고 해요. 예심 심사위원은 한두 문단쯤 읽고 마음의 결정을 내렸을지도 몰라요.
사진: Unsplash의Annie Spratt
한 페이지를 다 읽었을 때쯤엔 이 작품을 본심에 올릴지 말지 결정했을 가능성이 높아요.
작가님께서 공모전 심사위원 또는 출판사 투고 담당자라고 상상해보세요. 시간은 촉박하고, 읽어야 할 작품은 어마어마하게 쌓였습니다. 수많은 후보작 틈에서 상금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만한 작품을 골라야 합니다. 최상위 프로모션 내준 보람이 있을 만한 작품을 선택할 의무가 생겼으니까요.
매의 눈으로 작품을 봅니다. 시작은 좋은데 뒤로 갈수록 스토리가 망가지는 작품이 한둘이 아니네요? 소재는 신선한데 캐릭터가 무너지는 작품, 세계관은 촘촘한데 개연성이 온데간데없는 작품들도 수두룩합니다.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저도 몇몇 심사에 참여했어요. 시간에 쫓기다 보니 한 작품을 공들여 읽기가 힘들더라고요. 저도 그렇고, 다른 심사위원분들도 그렇고 시놉시스를 먼저 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어떤 형태를 갖춘 작품인지 알아야 판단하기 쉬우니까요.
시놉시스는 엉성한데 원고는 끝내준다? 그런 경우는 극히 드물어요. 시놉시스에 매력이 없으면 원고를 열심히 읽을 마음도 사그라드는 게 현실입니다. 반대로 제목부터 작품소개, 등장인물, 줄거리까지 탄탄하게 작성된 시놉시스를 만나면 기대감이 폭발합니다. 신뢰와 희망을 가지고 원고를 펼치게 되지요.
내 작품을 픽해줄 담당자에게 어떤 느낌을 주고 싶으신가요? 이제 생각을 바꿔봅시다.
“작품 아무리 재밌으면 뭐해? 시놉시스부터 눈에 띄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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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은 써보고 싶은데 시작이 막막하시다고요? 그럼 시놉시스부터 써보시길 추천합니다. 내가 어떤 소설을 쓰려는 건지 감이 잡힐 거예요.
내 작품의 특징과 장점은 무엇인지, 주인공이 얼마나 특별한지, 천하의 나쁜 놈은 얼마나 비참한 종말을 맞이하게 될 건지, 어떤 스토리로 독자들을 잠 못 들게 할 것인지. 그런 게 다 그려지게 됩니다.
원고는 술술 써지는데 서너 쪽짜리 시놉시스가 더 막막하다는 작가님이 많아요. 몇 달째 시놉시스만 다듬고, 본문은 한 줄도 쓰지 못하는 작가님도 있어요. 옷 사고, 신발 사고, 머리도 말고 풀메이크업까지 했는데, 파티에 안 가는 거랑 똑같아요.
시놉시스는 어디까지나 시놉시스일 뿐이라는 걸 기억해 주세요. 그럼에도 시놉시스가 필요한 이유는 내 작품의 방향타가 되어주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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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시놉시스 양식은 대부분 이렇게 생겼어요. 공모전, 출판사에서 요구하는 시놉시스는 거의 비슷비슷해요. 저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크게 다르진 않아요.
[시놉시스 양식]
처음부터 완벽하게 쓰려고 욕심낼 건 없어요. 양식에 매달릴 필요도 없고요. 형식보다 중요한 건 내 작품의 마케팅 포인트를 어필하는 겁니다. 주어진 양식을 무시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에요. 투고든 심사든 존중하는 마음으로 성실하게 써야 합니다. 우리가 가진 모든 수단을 이용해 심사위원과 에디터를 설득해 보자고요.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5/29 공개)